단지 내 주민 돌보미가 아파트 이웃 집 아이 돌본다
초등생 방과후 돌봄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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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전농2동 래미안 아름숲아파트 내 우리동네 키움센터[출처=동대문구청] |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동대문구 전농2동에 위치한 래미안아름숲아파트의 주민들이 최근 단지 내에서 직접 아이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단지 내 아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은 ‘돌봄플러스-래미안아름숲’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같은 단지 내 주민 중 돌보미(베이비시터) 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한 돌보미를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8년부터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지원하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주민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주민들은 올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시작은 주민의 수요였다. 단지 내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아파트 밴드(네이버 밴드)에서는 아이들을 보육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글이 많았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에게 아이를 맡기기 쉽지 않아지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주민들은 동대문구 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동대문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논의하여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직접 상시적인 돌봄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돌보미(베이비시터) 양성과정을 진행했고, 13명의 주민들이 돌보미 교육을 이수했다.
돌봄 수요와 공급의 연결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며, 돌봄 비용은 시간 당 책정된 금액에 따라 지불되며, 보험 및 카드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돌보미에게 지급된다.
11월에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이 됐고, 12월 1일부터 ‘돌봄플러스-래미안아름숲’이라는 이름으로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됐다.
김종석 입주자대표회장은 “12월 현재 2건의 돌봄 서비스 매칭이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 부모는 믿을 수 있는 이웃이 방문하여 아이를 돌봐주는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돌보미를 맡은 주민은 일자리가 생겨 경제적, 심리적 성취를 얻고 있다. 특히 돌보미는 이웃의 아이를 맡는 것에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돌봄에 임하고 있다”며 돌봄서비스 운영에 만족을 표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래미안아름숲아파트가 단지 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수요와 공급을 넘어 이웃과의 공동체 개념이 희미해지는 현 시대에 돌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주민 간의 소통과 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의미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동대문구는 돌봄서비스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주민 주도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설립과 운영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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