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1일,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슬픔 안겨
교황청, 차기 교황 선출 위한 콘클라베 절차 착수
▲프란치스코 교황[출처=바티칸 교황청]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간) 바티칸 시국에서 선종했다. 교황청 재무원장(카메를렌고)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공식 발표를 통해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오늘 아침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은 2013년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선출되어,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어왔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겸손과 사회 정의, 교회의 개혁을 강조하며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목에 힘썼다. 특히 환경 보호와 성직자 성추문 대응, 여성의 교회 내 역할 확대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해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교황은 폐렴과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상태가 위중했으며, 의료진은 치료 중단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해졌다 .
교황청은 교황의 선종에 따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차기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 대다수를 임명하여, 그의 개혁 노선을 이어갈 후계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고 있으며, 그의 삶과 사목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