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전시공간 비율 고작 13%”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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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 박해정 의원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박해정 창원시의원(반송, 용지동)은 19일 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353억 원을 들여 만든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하 민주전당)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전당을 직접 방문한 결과, 그 숭고한 정신이 건물 어디에서도 또렷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전당의 전면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전당의 전체 7894㎡ 면적 가운데 민주화 역사 전시 공간은 13%(103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서관, 카페, 로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 의원은 “이곳이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전당인가, 목적을 잃은 문화시설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전시 내용 가운데 작은 글씨의 빽빽한 설명문, 추상적인 개념의 나열 등도 지적했다.
이어 박종철 열사의 죽음과 국가폭력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서울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 역사의 진실을 피하지 않고 기록한 제주4·3평화기념관 등과 비교했다.
박 의원은 민주전당 내 도서관·카페 등 공간을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희생자들의 서사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상이 아닌 기록, 형식이 아닌 진실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민주전당이 진정한 의미의 기념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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