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남원 춘향제, 방문객 151만 명 돌파… '역대급 흥행' 기록 교통·유입 인프라 지표 ‘대전환’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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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춘향 좌부터(정김도현,선이소은,진김하연,미리나,숙김서원,현이현아) |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 제96회 남원 춘향제에 151만명이 다녀갔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남원 춘향제’가 또 한 번 역대급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제96회 춘향제 방문객 공식 집계 결과 올해 총 1,508,565명(LG 통신 데이터 기반, 20분 이상 체류 기준)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교통 및 유입 인프라 지표’의 대전환이다.
축제 기간 남원 인근 고속도로 IC를 통과한 차량은 2024년 18만 5,003대, 2025년 20만 5,213대에서 2026년 22만 3,060대로 3년 연속 증가(전년 대비 8.7% 증가)하며 자가용 유입이 늘어난 한편, 친환경 대중교통 연계망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같은 제96회 남원 춘향제의 성공요인에 대해 남원시는 △해마다 강화되는 춘향제 정체성, 남원시민 주도 축제기획 △남원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 등 핵심프로그램 더 진화, 춘향제에서 배출한 ‘춘향 앰버서더’, 춘향제 자산 축제의 중심에 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영리한 ‘브릿지 프로그램’의 대성공△투명한 먹거리와 ‘동행 세일 페스타’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올해 처음 도입한 다회용품 ‘일회용품 없는 축제’ 대성공 등을 제시했다.
제96회 남원 춘향제의 성공포인트에 대해 톺아본다.
# 대한민국 최장수 축제 춘향제, 매년 ‘주제’ 설정, 정체성 강화 & 남원시민 축제메이커스로서 프로그램 기획, 참여
제96회 남원 춘향제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오는 2030년 맞이할 ‘100회 춘향제’를 향한 단계적 원년의 해로서, 전략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실한 시정 패러다임을 투영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남원 춘향제는 민선 8기 들어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기점을 맞아 다양한 국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를 표방하며 매년 주제를 설정, 축제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93회 ‘빛’, 94회 ‘컬러’, 95회 ‘소리’에 이어 올해는 ‘멋’을 주제로 기품·결기·사랑·전통의 4가지 테마, 16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특히 올해는 100주년을 향한 단계적 원년의 해로써 ‘멋’을 담은 확실한 정체성, 시민이 주도한 글로벌 대동길놀이 추진 등 춘향제 특유의 전통 가치에 현대적인 로컬 콘텐츠 기획력이 정점을 이뤘다.
실제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는 올해 예술성과 규모를 한층 강화하고 처음 도입된 ‘전문 퍼레이드 경연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퍼포먼스 팀들이 참여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6,000여 명의 남원 시민이 축제 메이커스로서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23개 읍·면·동 행렬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보는 축제’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함께 만드는 대동 축제’로의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남원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 등 핵심프로그램 더 진화, 춘향제에서 배출한 ‘춘향 앰버서더’, 춘향제 자산으로 축제의 중심에 서다
갈수록 남원 춘향제 핵심 프로그램이 더 진화하고 있는 점 이외에도 특히 올해는 춘향 앰버서더들이 축제의 중심으로 활동한 점 등이 춘향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국적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외국인 춘향이 연속 발탁되면서 축제의 국제적 품격을 높인 바, 올해 춘향선발대회에서는 춘향 진,선,미,정,숙,현, 글로벌 앰버서더 등 총 10명의 춘향이 선정됐다.
특히, 남원시가 역대 춘향 수상자들을 K-문화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춘향 앰버서더’ 제도는 올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 춘향의 가치를 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달하는 K-문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이들은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가장 고결한 의식인 ‘춘향제향’ 제관 참여부터 특설무대 MC, 예촌무대 ‘보이는 라디오’ 소통 게스트, 그리고 한복 명장 김혜순과 함께한 폐막식 패션쇼 모델까지 축제 전반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타전했다.
#올 춘향제, 전통과 현대 잇는 ‘브릿지 프로그램’ 기획 대성공
이밖에 이번 춘향제는 전통의 가치 위에 현대적 트렌드를 유연하게 얹어낸 ‘브릿지(Bridge·연결) 프로그램’의 영리한 기획도 단연 돋보였다.
실제로 남원시는 춘향제 브릿지 프로그램으로 5월 1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예정인 광한루에서 2026 보이는 이동스튜디오 ‘K-Culture 하이엔드 토크콘서트 - HELLO, 남원 유니버스 춘향제×광한루’편을 운영, 보물 지정 이후 60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광한루의 위상과 춘향제의 전통을 발판 삼아, 남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전통문화의 심장부로 도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이원종이 메인 토커로 참여해 춘향제의 미래 비전과 광한루 국보 승격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여기에 ‘춘향다움’의 현대적 재해석을 위해 초대된 나영미, 우윤정, 김도연 등 역대 춘향(춘향 앰버서더)3인, 전주KBS ‘신들의 정원’ 홍정의 PD 등이 출연해 문화자산의 브랜드 전략을 입체적으로 다뤘으며, 젊은 전통예술 단체 ‘더늠 공작소’의 현대적 국악 변주 공연이 더해져 현장 관람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 션과 함께한 사랑나눔런과 선재스님의 힐링푸드까지, 문화 스펙트럼 비약적 확장
또 이번 춘향제에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축제의 즐거움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며, 낮과 밤을 잇는 입체적인 기획으로 축제의 외연을 한 단계 확장시킨 부분도 돋보였다.
일례로, 요천변 일대에 조성된 ‘패밀리존’은 현대적인 압도적 규모의 ‘메가 에어바운서’로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남원의 전통을 살린 ‘미꾸리 잡기 체험’을 배치해 신구(新舊)의 조화를 이뤄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MZ·알파 세대에게는 낯설고 신선한 생태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수 ‘션’과 함께한 ‘사랑나눔런’도 축제의 열기를 나눔의 온기로 연결한 핵심 브릿지 프로그램이었다.
순위를 다투는 경쟁 대신 ‘함께 걷고 뛴다’는 동참에 의미를 둔 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96명이 모여 요천변을 달렸다.
참가비 전액이 소외계층에 기부되면서, 축제의 즐거움이 사회적 기부와 상생이라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가치 연결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사찰음식 명장인 선재스님의 특별강연과 전시도 호평일색이었다.
선재스님은 과거 세계적 무대인 APEC에서 인정받았던 '사찰음식과 남원 목기의 컬래버레이션'을 올해 축제 현장에 그대로 재현했다.
스님은 축제에서 남원 목기에 정갈한 사찰음식을 담아내며 전통 미학의 정수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남원 전통 공예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남원 목기의 무한한 확장성까지 제시했다.
또한 이번 춘향제에서는 스타 셰프 최현석이 참여한 ‘미식 토크쇼’도 개최, 미꾸리튀김, 백향과 요구르트 등 남원 특산물의 우수성을 극찬하며 로컬의 맛을 세계적 브랜드로 각인시킨 바 있다.
뿐 만 아니라 전통 한복과 야간 관광을 연결한 기획 또한 성공적이었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등 ‘화인당’과 ‘남원한복판’을 통해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은 밤이 되자 ‘광한루원 달빛야행’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는 남원의 낮과 밤을 잇는 야간 관광의 성공 사례이자, 한국의 전통문화가 글로벌 트렌드로 연결되는 짜릿한 순간을 증명해냈다.
#올해도 투명한 먹거리와 ‘동행 세일 페스타’로 지역 경제활성화 견인
이밖에 체계적으로 정비된 먹거리 콘텐츠 역시 올해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협업으로 안착한 먹거리 존은 투명한 정찰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으며 지역 경제 선순환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으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동행 세일 페스타’에는 지난해(128개 점포) 대비 대폭 증가한 220개 또한 점포가 참여해 축제의 온기를 시내 전역으로 확산시켰다.
#'친환경 스마트' 시정 패러다임 증명… 쓰레기 줄고 대중교통 폭증
한편 올해 남원 춘향제는 다회용기 전면 도입을 통해 쓰레기 발생량을 대폭 줄이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축제기간 동안 음식 판매부스와 먹거리 공간 등에 총 45만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한 결과, 약 35톤의 쓰레기 감축 효과를 거둔 것 뿐 만 아니라 전년 대비 쓰레기 배출량이 11.6% 대폭 감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쓰레기 감량을 넘어 이산화탄소 47톤, 미세먼지 99㎏을 줄이는 실질적인 환경 성과로 이어져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교통 패러다임의 변화도 눈부셨다. 시가 마련한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무려 73.9% 폭증했으며, 남원역 철도 이용객 역시 39.6% 급증했다.
이는 고질적인 축제장 주변 교통 체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 없는 친환경 축제'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장장 7일간 축제의 외연과 내연을 다채롭게 확장시키며 호평 속에 폐막한 제96회 남원 춘향제는 향후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브랜드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3년 연속 백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특히 올해 148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관람객 수를 기록한 춘향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로서 앞으로 동시대 속에 더 진화‧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결과에 힘입어 제97회 춘향제도, 더욱 정교하고 풍성한 콘텐츠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100주년을 향한 담대한 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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