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 요청 정경두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
주한미군사령부 한국인 근로자 4천여 명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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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출처=연합뉴스] |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한·미 양 국방장관은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상호 동의 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점과 조속한 합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경두 국방장관은 SMA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것이 한·미동맹의 안전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동 인식 하에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의 요청으로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20여 분간 이뤄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 8천600여 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천여 명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 장관은 SMA 협상이 상호 동의 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과 조속한 합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무급휴직 한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에 반영할 지원 내용과 절차 등을 관계부처와 조율하고 있다.
이번 통화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지난 2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to drink kimchi broth) 글귀가 적힌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정 장관이 오늘 동맹에 걸쳐져 있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신속히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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