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AI동맹]한전KDN-크로커스, 전기차 충전·에너지AI 협력 MOU 체결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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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급속충전 인프라·VPP 등 전력 유연화 기술 고도화 추진
AI·빅데이터 기반 충전 수요 예측…탄소중립 실현 가속화
[출처=한전KDN]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전KDN(사장 박상형)과 크로커스(대표이사 임다니엘지섭)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크로커스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에너지·전력ICT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현 한전KDN 탄소중립사업처장과 임다니엘지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크로커스 쇼룸 견학을 시작으로 협약 배경 공유, 대표 축사, 서명식, 향후 협력 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충전(EVC)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한전KDN은 EV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분산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충·방전 예측 모델과 최적화 AI 모델 개발에 크로커스와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EV 급속충전 인프라의 구축·운영 등 EVC 인프라 서비스 사업 ▶통합발전소(VPP), VGI & EV-DR 등 전력 유연화 자원 활용을 위한 기능 고도화 ▶에너지 AI·빅데이터 기반 EVC 운영 사용량 예측 및 최적화 ▶자가소비형 태양광 사업 공동 발굴 및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우선 적용 대상 지역 및 사업 모델 선정 ▶파일럿(시범) 사업 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해외 공동 진출 전략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분산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EV를 활용한 전력 유연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VPP와 EV-DR 기술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전KDN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 전기차 충전 시스템 ‘CHA-ON’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오랜 전력계통 운영·감시 경험을 보유한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이다. 크로커스는 AI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및 충전 인프라 운영 기술을 강점으로 하는 기업으로, 양 기관의 기술 결합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KDN 관계자는 “AI 기반 수요관리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크로커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전력 유연 자원화 AI 모델의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 과제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전기차를 미래 전력망의 핵심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 진출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분산에너지가 결합하는 차세대 전력 생태계 구축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번 한전KDN과 크로커스의 협력은 충전 인프라를 넘어 AI 기반 에너지 관리와 전력 유연화 시장 선점을 겨냥한 행보다. 공기업의 계통 운영 역량과 민간의 혁신 기술이 결합할 경우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질적 도약은 물론, 해외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 마련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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