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때 금속활자로 찍어낸 '이학지남' 유일본, 일본서 확인

김윤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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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지남'(吏學指南) [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김윤영 기자] 조선 세종 때인 15세기에 간행됐지만 국내에는 전하지 않는 '이학지남'(吏學指南) 금속활자본이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도서관에서 발견됐다.

이학지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와세다대학도서관 소장 한국전적을 2018∼2019년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학지남은 중국 원나라 때인 1301년에 편찬한 관리 지침서로, 와세다대학도서관 소장 판본은 1421년에 완성된 세종 초기 금속활자인 경자자(庚子字)로 간행됐다. 금속활자본으로는 처음 발견된 것이며 한국에도 없는 유일본이다.

재단은 "기존에 목판으로 간행된 책보다 더 이른 시기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사례라는 점에서 인쇄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세다대학도서관 소장본은 종이를 이어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종이를 이어붙여 인쇄에 사용한 것은 세종 연간에 책을 많이 간행해 인쇄용지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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