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올해 1~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2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21.1조원으로 전년 동기(18.8)조원 보다 2.3조원(12%) 증가했다.
일반은행 순이익은 시중과 인터넷이 각각 1.5조원, 0.05조원 증가하며 전년 보다 11.9% 늘어난 반면, 지방은행은 1조원으로 0.05조원(4.5%) 감소했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6.9조원으로 지난 해보다(6.2조원) 0.8조원 늘어났다.
1~3분기 국내은행 총자산이익률(ROA)은 0.66%에서 0.01%p늘어난 0.67%로 지난 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99%로 전년 동기(8.82%) 대비 0.17%p 상승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0.0.7%p 축소했으나, 이자수익자산이 4.5% 증가함으로써 지난 해(44.4조원)보다 0.3조원(0.7%) 증가한 44.8조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6.8조원으로 전년 동기 (5.7조원)에서 1.1조원(18.5%) 늘어났다.
대손비용은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4.6조원) 대비 2.4% 증가한 4.7조원이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문 중심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업외손익은 지난 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ELS 배상금(1.4조원) 제외 및 은행의 자회사 등 투자지분 손익이 증가하며 지난 해 보다 3.1조원 늘어난 1.6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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