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일상이 되는 도시, 청도군...평생학습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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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동행지도자 자격과정 수료사진(청도군새마을회관 3층 대강당)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인구 4만 명의 소도시 청도군이 평생교육 분야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청도군이 추진붕인 평생교육 정책은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군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습 자립 모델’을 구축하면서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 위기를 ‘배움의 힘’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외 평가로 입증된 평생학습 성과

청도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실시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7년까지 평생학습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전국 46개 평생학습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읍‧면 평생학습센터 운영 활성화, 온‧오프라인 학습환경 조성, 지역 대학 연계,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며 2주기 연속 지정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또한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평생교육 추진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올렸다.

2024년에는 제11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청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AI‧인공지능을 주제로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지역 평생학습 정책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배움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지원해 주는 평생학습

청도군 평생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배움의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2025년부터 경북 군 단위 최초로 2년 연속 ‘장애인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며 포용적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해 왔다.

장애 유형별 맞춤 평생학습 프로그램 11개를 운영했으며, 올해는 ‘청도형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 설계 기초연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한글 교육을 넘어 실생활 중심의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고령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연간 1인당 35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도 추진하며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주민 주도형 학습공동체 운영

청도군 평생학습에서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학습자립 모델’의 확산이다.

‘학습하는 마을’,‘근거리 평생학습 배움터’등은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배움이 실현되는 대표 사례이다.

또한 마을 현장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싱그린평생학습코디네이터와 청도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각 읍·면의 학습 수요를 발굴하고, 유휴시설을 활용한 평생학습 공간 확보, 찾아가는 ‘배달평생학습강좌’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밀착형 평생학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평생교육이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에 필요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올인원(All-In-One) 인재양성

청도군은 평생교육을 취미·교양 중심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지역인재 양성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한의대와 협력해 운영 중인 전국 최초의 지역전문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다.

지역 주민들은 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평생교육사, 라이프코칭전문가, 생애설계사 등 실무 중심 역량을 갖추며 지역사회 활동가과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검정고시 합격클래스 지원사업'은 매년 50%의 합격률과 학습자 만족도 제고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성인문해-검정고시-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경로를 통해 배움이 곧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All-In-One 평생교육 모델을 실현해 나가고 있어 청도군 평생교육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온라인으로 확장된 평생학습

청도군은 오프라인 공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 누구나 온라인 평생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국어를 지원하는 화상 외국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학습 인프라는 시간과 이동의 제약이 큰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학습환경은 평생교육의 접근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배움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

청도군의 평생학습은 이제 성인 교육을 넘어 농촌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의 삶 속에 스며든 평생학습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의 문화를 바꾸고,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는 과정, 그것이 바로 청도가 써 내려가는 평생교육의 성공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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