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정환 의원, '수도계량기 디지털 전환' 설치 확대보다 안정성과 내구성 살펴야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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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원격검침 전환 방향 공감…디지털 계량기 고장률·유지관리 효율 함께 따져야
▲ 서울시의회 김정환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시가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확대를 위해 디지털 계량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정환 시의원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에 치중하기보다 고장률과 내구성, 설치·유지관리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량기 전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전환 추진현황과 기계식 계량기와 통신단말기를 결합한 ‘일체형 수도미터’의 기술 안정성을 점검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동파지역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을 위해 당초 계획에 없던 디지털 계량기 6만5천 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디지털 계량기의 고장률이 기계식 계량기에 비해 월등히 높은 문제점을 보이는 만큼, 원격검침 확대 과정에서 계량기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시가 그동안 기계식 계량기와 통신단말기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수도미터 개발을 독려해 온 점에 주목했다. 서울아리수본부에 따르면 관련 제품 가운데 납품검사를 통과한 2개 업체 제품 200개를 강서수도사업소 관할 지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계량기 눈금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비율이 20~30% 수준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확대에는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초기 시범사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만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제한하기보다는 업체의 기술개선을 적극 유도하면서 불량률을 낮추고, 검증된 제품의 설치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일체형 계량기 논의가 주로 15mm 규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20mm, 25mm, 32mm, 40mm, 50mm 등 다양한 구경에 대해서도 설치환경과 기술적 여건을 검토해 원격검침 일체형 계량기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계량기 업체들이 조달청 등록 과정에서 유사한 성능시험 등을 거치고 있음에도 서울시가 별도의 내구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짚으며, 기존 시험·검사 결과와 서울시 자체 내구성 검사의 신뢰도 및 실효성을 비교해 검사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 원격검침 확대는 앞으로 서울시 수도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만, 보급 물량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계량기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간 추진해 온 일체형 수도미터의 기술개선을 적극 지원하되 다양한 규격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보다 효율적인 원격검침 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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