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인센티브 승부수…구미 "반도체 팹 위해 평당 1,000원으로 제공"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5 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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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5산단 2단계 82만평 활용 시, 1조2천억원 규모 혜택
▲ 대한민국 최대 인센티브 승부수…구미 "반도체 팹 위해 평당 1,000원으로 제공"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구미시가 최근 반도체 투자와 관련하여 언론에 나오는 기사 등 호남 투자설에 대응하는 의미로 반도체 제조시설(팹·Fab) 유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세웠다. 탄탄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 여건, 대규모 산업용지까지 갖춘 강점을 앞세워 차세대 국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25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팹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지역 수백조원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대구·경북 홀대론과 맞물려 특별 제안에 나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의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특정 지역에 대한 고려에 치우쳐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택사항을 외면한다면 후에 역사적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략산업으로 정치적 셈법에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대원칙 아래 법과 제도로서 산업 육성 및 지원책 마련에 집중해야하며 산업 경쟁력과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지방 투자 전략의 전반적인 재검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조성 중인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에 반도체 팹을 위해 평당 단돈 1,000원 수준의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82만 평 전체가 반도체 팹 부지로 활용될 경우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혜택에 해당하는 것이며, 1단계로 팹 2기 건설을 위한 6천억원 상당의 부지 40만평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미는 이미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SK실트론, LG이노텍을 비롯한 309개 반도체 연관 소부장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AI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한 반도체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전력 자립도 전국 1위(228%), 낙동강 수계를 활용한 일 68만톤의 추가 취수 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산업용수 공급능력까지 갖춰 반도체 생산시설 입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제5국가산단(2단계) 간 10km 이내 거리에 위치해 글로벌 물류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센터와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등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새로운 국가 성장거점이 비수도권에 조성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하는 산업인 만큼 시장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집적도와 전력·용수 공급 능력, 물류 접근성까지 모두 갖춘 반도체 팹 최적지”라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규제 개선과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혁신벨트의 핵심 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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