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문화시설 금요일 야간 개방, 서울 223개 도서관에선 여름 독서문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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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공예박물관 - 어린이박물관 특별 워크숍 마이리틀 아티스트 |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올 여름방학,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곳곳에서 시원하고 풍성한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7~8월 방학 기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정원여가 프로그램을 서울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문화공간과 비교적 선선한 야간 시간대 프로그램,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체험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박물관·도서관·공연장·전통문화공간과 서울의 주요 공원에서 전시, 교육·체험, 공연, 생태탐방 등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매주 금요일 밤에는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이 야간 문화공간으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문화로 야금야금’을 통해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문화시설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방하고, 시설별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 도서관도 여름방학 문화 피서지로 시민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7~8월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시내 223개 도서관에서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Library)' 캠페인을 운영한다. 폭염기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여름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 독서캠프, 특별 공연, 계절 큐레이션 전시, 작가 강연 등 총 1,665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색 있는 독서문화 공간 ‘서울책보고’와 ‘서울아트책보고’에서도 여름 기획전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특히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8월 서울도서관 ‘힙독클럽’과 연계해 소설가 정용준, 음악평론가 배순탁, 소설가 은희경, 영화 전문기자 김혜리와 평론가 신형철이 참여하는 작가 북토크가 열린다.
시립 박물관·미술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박물관 야외에서 피크닉 매트와 텐트를 대여해 자율 체험을 즐기는 '백제왕성 달빛캠프'와 이야기 선생님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도란도란~ 이야기 시간여행'이 운영된다. 7월 24일과 31일에는 김중석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북토크, 8월 4일부터 14일까지는 박물관 유물 보존 과정을 체험하는 방학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특별 워크숍 '마이 리틀 아티스트'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박물관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SeMoCA Design Company(디자인 컴퍼니)’, 감정 표현 액자 프레임을 제작하는 ‘내 마음은 반짝’을 통해 공예작가·작품과 소통하면서 창의적 발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실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따라 비밀코드를 찾는 미션형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시즌 2 두 번째 비밀코드'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도 서울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한양 거리와 세책점 문화를 살펴보는 '모자쓰고 한양으로'와 조선시대 사법기관 의금부를 주제로 한 온라인 교육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 도난사건'이 진행된다. 분관인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과거 방학 생활 문화를 체험하는 '엄마·아빠 어릴 적 탐구생활 체험기'가,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청계천 일대 시장의 역사를 알아보는 '청계천 시장에 가면'이 운영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7월 18일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전시 연계 세미나 '왜 마틴 파인가?'를 열고 사진작가 마틴 파의 작품 세계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동시대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이 관계 맺는 방식을 탐색하는 ‘2026 화성 연대기 '비미래를 위한 노드'’를 운영한다.
전통·역사문화공간에서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주말마다 ‘남산골 여름나기 '여름다과'’를 운영해 여름 제철 과일 파르페와 전통 음청류 만들기, 전통 매듭 풍경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보신각에서는 8월 매주 토요일, 광복절을 제외한 총 4회 '나이트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린다. 경점관 수위의식과 시민참여 타종의식을 비롯해 달빛 버스킹, 청사초롱 만들기 등이 함께 진행돼 여름밤 도심 속 특색 있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여름 시즌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 관객을 만난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컨템퍼러리 공연예술 시즌 '싱크 넥스트 26'을 비롯해 발레, 합창, 클래식, 어린이 공연, 백스테이지 투어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참여형 어린이 연극 '피노키오 트라이얼',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어린이 체험전 '빠씨를 찾아서'가 10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문화재단도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은평·강북에서는 각각 음악·무용·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초는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여름 시즌 '음악의 집'을, 은평에서는 무용을 공연·워크숍·전시로 만나는 '춤추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7월 12일에는 청소년 무용 창작 워크숍 결과 발표 공연 '파도를 넘어 피어나다!'가 열린다. 강북에서는 7월 18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봉산탈춤을 체험하는 전통연희 워크숍 '오늘, 우리는 광대'가 진행된다.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을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숲, 남산공원 등 서울시 주요 공원 10곳에서는 야간 생태탐방, 물놀이, 수생식물 관찰, 전통 활쏘기 등 공원별 특성을 살린 여름 정원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원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부터 테라리움·수경정원·실내 가드닝 등 여름철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까지 계절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공원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는 물놀이터와 참여형 물놀이 게임으로 구성된 ‘2026 난지비치 물놀이터’를 선보인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가족의 테라리움을 만드는 ‘동화 속 작은정원’과 작은 유리화기에 여름바다를 담은 미니 정원을 만드는 ‘아이와 함께하는 힐링가든랩’을 각각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해변 테라리움과 수경정원을 만드는 ‘물 만난 정원’과 식용 정원, 이끼 화분 등을 주제로 직장인의 여름 저녁 여가를 돕는 ‘힐링원예교실 달빛클래스’를 7월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전통 활쏘기, 수생식물 관찰, 정원디자인 등 공원에서 특색있게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가족 체험부터 생태 관찰, 청소년 대상 정원디자인 교육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남산공원에서는 전통 활터 석호정에서 ‘가족 활쏘기 체험’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곤충의 서식지와 몸의 구조를 알아보는 ‘용산가족공원 곤충교실’을 진행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국립생태원 한성민 연구원과 함께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서식 전략을 배우는 ‘선유도 생태섬 물 만난 식물’을 운영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스케치업과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를 활용해 정원을 설계하는‘스케치업과 AI로 완성하는 나만의 정원디자인’을 진행하고, 숲문화학교에서는 공간 디자인의 관점에서 식물을 다루는 실내 가드닝 프로그램 ‘플랜테리어 디자인 랩’을 선보인다.
더위를 피해 여름밤 공원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낮에는 만나기 어려운 야행성 곤충과 식물부터 밤의 숲길 탐방까지, 여름밤에만 열리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울숲에서는 야행성 곤충을 만나보는 ‘한여름밤의 곤충이야기’와 밤에 만나는 곤충·식물 이야기를 찾아 공원을 탐험하는 ‘별별숲마실’을 운영하고, 여름밤 공원에서 즐기는 시민 참여형 OX퀴즈 프로그램인 ‘서울숲퀴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오가며 여름밤 생태계를 탐색하는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을 운영한다. 남산공원에서는 ‘남산 야간 곤충 탐사’를 통해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남산 정상 일대에서 도성과 하늘숲길을 둘러보는 방학·야간 특별 프로그램 ‘남산 정상에서 만나는 도성길과 하늘숲길’도 운영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야간 곤충을 관찰·기록하는 ‘야금야금, 곤충탐험대’를, 중랑캠핑숲에서는 등화채집으로 야간 곤충을 관찰하는 ‘야간 곤충 등화채집’을 운영한다. 두 프로그램은 밤숲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을 살펴보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부 프로그램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과 서울문화포털, 정원도시서울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또는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계절마다 다시 찾는 정원여가의 생활 거점으로 가꿔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여름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문화 감수성을 키우기에 좋은 시기”라며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들이 서울 곳곳의 문화시설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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