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077억 원 투입해 정수센터 재정비 본격 추진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6:30:13
  • -
  • +
  • 인쇄
평균 가동률 81%·4개 정수센터 평균 40년 이상 운영…안정적 공급 선제적 개선 추진
▲ 서울특별시청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가 총 6,077억 원을 투입해 강북·광암정수센터의 시설용량을 확충하고 40년 이상 운영한 정수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아리수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서울시 6개 정수센터의 평균 가동률(시설용량 대비 수돗물 생산량)은 81% 수준이었으며, 여름철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시설용량의 최대 90%까지 가동했다. 이와 함께 시설의 장기 사용도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6개 정수센터 중 4곳은 평균 사용연수가 40년을 넘어선 상태다.

시는 현재 정수센터별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요 집중 시기의 가동률이 90%에 근접하고 시설 노후화도 겹친 만큼, 장기적인 수요 변화에 대응할 생산 여력을 확보하고 고도정수처리 등 변화하는 정수처리 환경에 맞춰 정수센터 재정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북정수센터에는 총사업비 2,761억 원을 투입해 하루 25만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증설한다.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9년 준공되면 시설용량은 하루 95만톤에서 120만톤으로 늘어난다.

광암정수센터는 총사업비 3,316억 원을 투입해 10만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증설한다. 아울러 47년간 운영해 온 착수정·침전지 등 기존 정수시설을 재정비하는 현대화 사업도 추진하며, 올해 7월 말 착공해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만톤 규모의 전오존 처리시설을 새로 도입해 서울형 정수처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북·광암정수센터의 시설용량이 총 35만톤 늘어나면 6개 정수센터의 평균 가동률은 현재 81%에서 약 74%로 낮아진다. 이는 상수도시설 설계기준상 권장 수준인 75% 이내로, 충분한 생산 여력을 확보해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강북·광암정수센터를 시작으로 암사·구의·영등포정수센터 등 장기간 운영해 온 정수시설도 순차적으로 현대화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1986년 준공된 암사정수센터는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시설개선 방향과 사업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정수장은 한강물을 깨끗한 수돗물로 만들어 서울 전역으로 보내는 ‘수돗물 공급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하루도 멈출 수 없는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생산능력 확충과 노후시설 현대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