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을 예방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21 [국회사진기자단]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의 조문을 '외교 참사'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을 받고 "'참사'라는 말을 쓰는 게 아주 나쁜 프레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질은 (윤 대통령이) 조문을 하러 갔고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 조문하고 외교활동을 하는데, 안에서 사실과 다른 걸 갖고 시비를 거는 건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활동하는 건 여당 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자격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가 시합에 나간다든지 할 때는 응원하고 격려해야지 거기다 시비를 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서는 "평소 소신을 세계를 향해 잘 말씀한 것으로, '자유와 연대'라는 평소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및 알선수재' 의혹 사건에 대해 전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당 윤리위원회 이런 것에 관여하지 않고 언론 (보도)만 보는 정도이기 때문에, 결정 이유나 이런 걸 잘 모른다"면서 "경찰 당국이 형사법 원리에 따라 제대로 결정했을 것이라 짐작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당이 법원에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사건의 담당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까지 여러 가지 결정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게 아니겠나"라며 "당 법률지원단장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사건 불송치와 당의 법원 재판부 변경 요청이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영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가 대치 중인 '노란봉투법'(노조 불법 파업으로 기업이 피해를 보아도 손해배상 청구가 불가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 양곡관리법(남는 쌀을 정부가 강제 매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아니요"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의장을 처음 뵙고 '의장께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어달라', '국회가 상생, 협치의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조정하고 중재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