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개막… 14일간 축제의 시작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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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가야 문명은 독창적인 우리 고대사의 역사적 자산”
▲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 개막식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는 28일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 개막식을 열었다. 축전은 9월 1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함께 가는 길,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국가유산청과 경남·경북·전북, 김해·함안·합천·고성·창녕·고령·남원 등 10개 지자체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이 주관한다. 공연·전시·체험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유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가야고분군 소재 단체장 및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기념사에서 “1,500여 년 전 한반도 남부에서 찬란한 철기 문화를 꽃피운 가야는 우리 고대사의 독창적인 역사적 자산”이라며 “가야고분군은 단순한 고대 유적을 넘어 당시의 삶과 기술, 교류와 문화를 오늘에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야는 여러 세력이 각자의 독창성을 지키면서도 서로 화합하고 교류하며 발전한 역사”라며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다음 세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경남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전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개 가야고분군에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별 보러 가야로!’에서는 천문학자와 함께 고분군별 역사와 별자리를 살펴보고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한다.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에서는 가야 석곽묘의 축조와 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가 직접 가야고분군을 배우고 해설하는 ‘우리는 세계유산 해설사’, 지역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맛있는 가야, 즐거운 가야’,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글로벌 홍보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야간 특별 프로그램인 ‘야금야금’은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7개 고분군과 박물관 일원을 순회하며 명상·요가와 대금·가야금·발레·첼로 공연 등을 선보인다.

축전 마지막 날인 9월 10일에는 남원에서 ‘기후변화시대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기후변화가 가야고분군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외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보존·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축전을 계기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고분군 소재 지자체 간 역사·문화적 연대와 공동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축전의 연속 개최를 위한 국비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경남에는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양산 통도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함양 남계서원(한국의 서원), 합천 해인사의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등 4개의 세계유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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