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범 PK 2회 선방 투혼’ 김천상무, 울산 원정서 1대 3 아쉬운 패배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7:50:33
  • -
  • +
  • 인쇄
▲ 8월 29일 울산전 원정경기에서 김천상무 백종범이 페널티킥을 막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김천상무가 백종범의 눈부신 선방에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8월 29일 토요일 19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에 1대 3으로 패하며 8월 일정을 마쳤다.

김천상무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백포는 박철우, 이정택, 변준수, 김태환이 구성했다. 중원에는 박태준과 이강현이 자리했고, 2선에 홍윤상, 박세진, 고재현이 위치했다. 이어 최전방에는 이건희가 포진했다. 교체명단에는 박만호, 임덕근, 홍시후, 이수빈, 김이석, 이상헌, 김인균, 전병관, 정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리그 5호골! 수중전 변수에 아쉬운 동점 허용, 전반 1대 1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며 치열한 수중전이 펼쳐졌다.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공이 갑작스럽게 멈추고, 빗줄기가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졌다. 김천상무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 1분 만에 이건희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울산도 전반 10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서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간이 지나며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물이 고인 그라운드는 여전히 경기의 큰 변수였다. 그 속에서 먼저 균형을 깨뜨린 쪽은 김천상무였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홍윤상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이건희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5호골을 터뜨린 이건희는 득점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궂은일까지 도맡았다. 후방에서 긴 패스가 넘어올 때마다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연결했다.

김천상무는 선제골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43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중원에서 시도한 백패스가 물이 고인 그라운드에 멈춰 섰고, 이를 상대 공격수가 가로채 동점골로 연결했다. 김천상무로서는 수중전의 변수가 만든 뼈아픈 실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울산이 코너킥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1대 1로 전반을 마쳤다.

‘PK만 두 번 막았다’ 백종범 눈부신 선방쇼, 패배 속에서도 빛난 투혼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이석과 이상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울산도 공세의 강도를 높였지만 김천상무 골문에는 백종범이 버티고 있었다. 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낸 백종범은 후반 56분 더욱 빛났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키커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몸을 날려 선방하며 실점 위기의 팀을 구했다. 백종범의 선방으로 팽팽한 흐름을 지켰지만 후반 61분 울산의 빠른 역습에 실점하며 1대 2가 됐다. 실점 이후에도 백종범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65분 결정적인 슈팅을 다시 한번 슈퍼세이브로 걷어내며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김천상무는 전병관과 김인균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74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격차가 두 골로 벌어졌다.

김천상무도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79분 이건희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85분에는 김이석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정재민과 임덕근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백종범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울산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으며 네 번째 골을 노렸지만, 백종범이 다시 한번 상대의 킥을 막아냈다. 이날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선방한 백종범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까지 저지하며 끝까지 김천상무의 골문을 지켰다. 김천상무는 백종범의 눈부신 활약 속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1대 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승진 감독은 “궂은 날씨 멀리까지 오신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후반전 역전을 위한 형태 변화에서 좌우 밸런스가 무너졌고 상대 공격을 잘 통제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짚고 다음을 준비하겠다. (백)종범이가 7월 이달의 세이브 상도 수상했고, 오늘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작업 시 후방에서 안정감을 발휘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9월 6일 일요일 19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