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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과 함께한 4년, 제9대 경주시의회 마무리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주시의회는 지난 6월 24일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9대 경주시의회 4년 임기 공식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경주시의회는 김항규·이경희 의원(황성), 최영기·최재필 의원(현곡·성건), 임활·정종문 의원(동천·보덕), 오상도·이진락·주동열 의원(감포·외동·문무대왕·양남), 이철우·정성룡 의원(안강·강동), 이락우·정원기 의원(천북·용강), 김동해·김소현·박광호 의원(건천·내남·산내·서면·선도), 이동협·정희택 의원(황오·황남·월성·불국), 김종우·이강희·한순희 의원(비례) 등 총 21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시민의 뜻을 대변해왔다.
지난 4년은 경주시가 태풍 ‘힌남노’에 따른 수해와 세계 각지의 전쟁 여파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제9대 경주시의회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의원 개개인의 이념과 당적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의 이익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제9대 경주시의회의 마무리를 맞이하여 4년간의 의정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 의회 구성 변경
제9대 경주시의회는 제8대 의회보다 1개 늘어난 4개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는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에 따른 행정의 세분화에 대응하여 분야별로 집행부 사업과 예산 편성·활용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의회의 핵심 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보다 책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 기반을 넓혔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사무국 직원과 정책지원관을 직접 채용하며 의회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썼다.
의회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인력의 확보는 조례안 검토, 예산·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지원, 의정자료 수집·분석 등 의정활동 전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정책지원관 제도는 의원들이 시민 의견을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을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 현장 중심 의정활동
제9대 경주시의회의 대표 키워드 중 하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회의실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지난 4년간 행정복지위원회는 스마트미디어센터, 보건소, 하늘마루관리사무소 등 6회에 걸쳐 13개소를 방문했고, 문화도시위원회는 라원, 신경주역세권, 신라왕경복원지 등 15회의 현장방문을 통해 33개소를 살폈으며, 경제산업위원회는 농업기술센터, e모빌리티연구단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등 18회의 현장방문을 통해 37개소를 점검하는 등 관내 현안 사업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 밖에도 제9대 경주시의회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국제행사 준비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은 단순한 시설 방문에 그치지 않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시민 불편사항을 직접 확인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는 상임위원회 심사,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예산 심의 등 의정활동 전반에 반영되며 시민 체감형 정책 마련의 밑거름이 됐다.
▶ 의정 전문성 강화
제9대 경주시의회는 지난 4년간 의원발의 조례안 139건, 5분 자유발언 111건, 시정질문 37회를 통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의제로 제시하고 경주시 정책의 보완과 행정 개선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지역별 민원은 물론, 경주시정 전반의 현안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올리며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불요불급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한정된 재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심사에 집중했다.
특히 시민 안전,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검사에서도 행정의 착오와 미비점을 지적하고,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요구하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단순한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의 실효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 행정절차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등 지방의회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이러한 의정활동은 21명 의원들의 열의가 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 우수사례 벤치마킹, 정책연구 활동 등과 맞물렸기에 가능했다.
▶ 집행부와 협력을 통한 국제행사의 완성
제9대 경주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집행부와의 협력이었다.
경주시의회는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의 경주 유치 지지를 선언했으며, 2023년 5월 ‘2025 APEC 경주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힘을 보탰다.
의회는 100만인 서명운동 목표 달성을 위해 경주시 집행부와 함께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며, 자매도시인 익산시를 비롯해 경북 21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데 힘을 더했다.
경주가 개최도시로 확정된 이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APEC 정상회의 개최장소에 대한 정기적인 현장점검, APEC 홍보캠페인, 시민의견 수렴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또한 정상회의 종료 이후에도 ‘포스트 APEC’에 대한 정책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며, APEC의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국제 교류의 폭 확대
국제 교류의 폭을 넓힌 점도 제9대 경주시의회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경주시의회는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외 도시와의 교류 강화에도 힘썼다.
2024년 10월에는 일본 우사시의회와 교류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의회 차원의 국제 교류를 공식화했다.
이는 경주시의회가 외국 도시 의회와 맺은 최초의 교류 협정으로, 행정 중심의 교류를 넘어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 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동협 의장은 경주시민을 대표해 일본 나라시와 우사시로부터 각각 명예시민증을 받으며 경주시와 해외 자매·우호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확인했다.
경주시의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외국인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지방의회 연대를 통한 대외 의정활동 확대
한편, 제9대 경주시의회는 경주를 넘어 경북 22개 시·군의회 및 전국 지방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이동협 의장은 임기 중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경북 기초의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도 활동하며 도내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전국 단위 의정 현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정기적인 의장협의회 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경주 유치와 성공 개최를 꾸준히 홍보하면서, 경주가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지방의회의 제도적 독립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냈다.
2024년 8월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촉구했으며, 2025년 1월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중앙정치와 집행부에 종속되지 않는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강조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러한 활동은 경주시의회의 의정 범위를 관내에서 경북과 전국 지방의회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에 경주시의회가 APEC 개최도시 의회로서 대외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극 참여했다는 점에서 제9대 의회의 또 다른 성과로 평가된다.
▶ 제9대 경주시의회 활동에 대한 소회
이동협 의장은 제9대 경주시의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4년간 25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모든 의원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요구를 의정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8대 의회의 활동이 제9대 의회 발전의 토대가 됐듯, 제9대 의회가 축적한 경험과 성과 역시 제10대 의회가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주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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