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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2.2.21 [공동취재] |
김기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참 허황된 얘기"라며 "국채 발행 자체가 과도하다는 점을 억지로 변명하기 위해 한 것치고 근거가 너무 박약하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경제 지식은 정말 허경영 씨만큼도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기축통화가 경기도 지역화폐인 줄 아는 것인지 그 정도 경제 지식으로 경제를 다뤘다가는 나라 참 거덜 내겠다"라고 맹비난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중국이 전세계에 천문학적 돈을 뿌리고 영향력을 휘두르며 애를 써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기축통화 편입"이라며 "대선을 2주 앞둔 후보가 찰 수 있는 똥볼의 드라마 중 최고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똑똑한 고등학생도 아는 경제상식도 모르고 대선 후보라는 이가 이제껏 국가 재정을 망치자고 주장해온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에만 '기축통화국' 관련 논평을 3개 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 후보의 슬로건에 부끄러움을 느낀 국민이 많다"며 "기축통화국 흉내를 내겠다며 통화를 찍어내면 원화 가치를 폭락시켜 심각하면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까지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정환 수석부대변인은 "기축통화는 오랜 국제 경제 질서와 국가 경제력 규모로 인해 인정받는 것이지 희망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한국이 기축통화국에 근접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최배근 건국대 교수 인터뷰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인터뷰의 타당성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 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다'는 이 후보 측 입장에 대해서도 "해당 보고서에 대한 전경련의 보도자료 역시 이 후보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전날 토론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고리로 윤 후보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되치기에 나섰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앉힌 인사권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모두 동일인"이라며 "그래서 이 후보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한 발언은 명백한 허풍"이라며 "그런 카드가 있었다면 왜 여태 쓰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에게 녹취록을 제보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을 죽일 카드'를 제보하면 선거가 끝날 것 아닌가"라며 "김만배 씨의 거짓 허풍이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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