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암벽장 철거 후 추진한 스쿼시경기장, 실시설계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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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하 의원 (동래구1)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하 의원(국민의힘, 동래구1)은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래사적공원 스쿼시경기장 건립사업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지적하고,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과 생활체육 기능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2023년부터 동래사적공원 내 인공암벽장을 철거하고 국제규격 스쿼시경기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원조성계획 변경, 공유재산 심의, 문화재 협의, 공공건축 심의,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공사비가 당초 약 56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증가했고, 전국체육대회 이전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업은 결국 중단됐다.
김 의원은 “공사비 증가, 공사기간 부족, 주차장 철거 필요성 등 사업 추진의 핵심 사항을 실시설계가 끝난 뒤에야 알게 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기본적인 사업성 검토조차 없이 사업부터 추진했다면 명백한 행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래구가 여러 차례 공사기간·사업비 부족 문제를 전달하며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음에도 부산시는 결정을 미뤘고, 결국 인공암벽장이 철거된 뒤에야 사업 중단을 통보했다.
구두 통보 이후 공식 공문조차 제때 보내지 않아 동래구가 사업 정산을 위해 별도로 공식 통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김 의원은 부산시에 ▲사업계획 수립부터 중단 결정까지 전 과정의 투명한 공개 ▲사전 검토 부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동래구민이 잃어버린 생활체육 기능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계획은 부산시가 세웠고 철거도 부산시가 결정했지만, 사업이 실패한 뒤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행정은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계획만 있고 책임은 없는 행정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는 사업 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밝히고, 동래구민의 생활체육 공백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체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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