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에서 돌봄까지…청도군, 어르신 행복정책 촘촘히 잇는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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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1만9,014명…군민 두 명 중 한 명이 어르신.
▲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청도군이 어르신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바탕으로 일자리, 건강, 여가, 교육, 돌봄을 아우르는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청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5월 기준 청도군의 총인구는 4만58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만9,014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7.5%를 차지한다.

군민 두 명 중 한 명가량이 어르신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청도군은 올해 833억 원을 노인복지 분야에 편성했다.

특히 청도군은 100세 이상 어르신이 21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장수지역이다.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전국 평균의 약 3배 수준으로, 군은 장수 어르신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지역사회 전반에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장수 어르신의 삶과 헌신을 존중하는 청도

청도군은 100세를 맞은 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100만 원과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전달하며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또한 오랜 세월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70세 이상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분기별 ‘행복부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족과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이 존중받는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일하는 즐거움으로 활기찬 노후 지원

어르신들의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를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대했다.

청도군은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 인원을 2,262명으로 늘리고, 사업비도 전년보다 27억 원 증가한 102억 원을 편성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경로당의 청결한 환경을 관리하는 ‘경로당 깔끄미 활동’, 독거노인의 안부와 생활을 살피는 ‘노노케어’, 지역 어르신에게 건강한 반찬을 제공하는 ‘온누리푸드 사업단’ 등이 있다.

하반기에는 신규 일자리인 ‘온누리 상회 사업단’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청도의 지역적 특성과 어르신들의 경력·능력·관심사를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 경로당을 소통·건강·배움의 복합복지공간으로

청도군은 지역 내 320개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소통과 배움, 건강과 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복지공간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경로당 지원을 위해 18개 사업에 50억 원을 편성하고 운영비와 냉난방비, 양곡을 지원한다.

노후 경로당의 신축과 리모델링, 물품 지원,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하고 비상벨 운영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등을 통해 안전한 이용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행복선생님 배치를 확대해 건강·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밑반찬을 제공하는 행복경로당과 경로 무료급식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영양 관리와 정서적 안정도 함께 지원한다.

경로당 회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지도자 교육과 회계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봉사지도원 활동을 통해 노인복지정책 안내, 경로당 운영 지원, 자원봉사 참여도 활성화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로 경로당의 공간적 한계 극복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스마트 경로당 구축도 확대한다.

청도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스마트 경로당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여러 경로당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어르신들이 거주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건강·교육·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 7개 경로당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0개소 이상의 경로당에 온누리복지관과 연계한 양방향 화상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군정과 복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서비스 이용 현황과 수요를 향후 노인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온누리복지관, 어르신 여가·건강·문화의 중심으로

온누리복지관은 시설환경 개선과 25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종합복지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관리와 운동, 취미·문화활동,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를 돕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평생학습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상·하반기 두 차례 운영하던 청도온누리대학을 지난해부터 연간 세 차례로 확대했다.

청도온누리대학은 2015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 11년간 총 17기, 96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음악놀이와 근육운동, 행복한 노년을 위한 대화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평생교육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곁으로 먼저 찾아가는 복지

청도군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호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재가노인 식사배달과 건강음료 지원,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결식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화재나 낙상 등 위기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청도읍 대성교회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식당을 개소했다.

올해로 15년째 운영되는 경로식당은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영양가 있는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장장려금 지원을 통해 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고인의 존엄을 지키는 품위 있는 장례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유경일 평생보장과장은 “오늘의 청도군이 있기까지 평생 땀 흘리고 헌신해 주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존중받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에 대한 예우에서부터 일자리, 여가, 교육, 건강, 돌봄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살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인복지 모범도시 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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