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선정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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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장수명 이차전지 소재개발 삼성SDI㈜ 김민한 수석연구원, 인공 지능 활용 피폭 위험 저감한 휴대용 엑스레이 개발 ㈜포스콤 조영진 이사 수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9월 수상자로 삼성SDI㈜ 김민한 수석연구원과 ㈜포스콤 조영진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용된다.

김민한 삼성SDI㈜ 수석연구원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용량의 장(長)수명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세계 시장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초고용량, 장수명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기존 양극활물질은 배터리 저장 용량을 늘리면 수명이 짧아지는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양극소재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한 수석연구원은 입자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표면을 안정적으로 코팅하는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부피당 용량(820mAh/cc)을 달성하면서도 리튬 충·방전 시 구조 안정성 확보로 제품 수명을 10% 이상 개선했다. 또한, 제품 양산 및 기술 이전을 성공시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

김민한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끊임없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성장 지연(캐즘)을 극복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영진 ㈜포스콤 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배터리 타입의 휴대용 엑스레이 제품을 개발하여 국가별 의료수준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자 이동이 어렵거나 응급 상황에서는 엑스레이 촬영 등 정확한 의료 진단을 수행하는 데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또한, 기존 엑스레이 및 방사선 장비는 무겁고 부피가 크며 진단 과정에서의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었다.

조영진 이사는 최소용량의 배터리로 고용량, 고출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저전압 승압 기술을 적용하여 초경량·초소형(2.9kg, 6.4lb) 휴대용 엑스레이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피폭위험을 대폭 저감하고, 초고속 진단 해결책(솔루션)도 마련하여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조영진 이사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진단분야의 시대정신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기술혁신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엔지니어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더욱 강화하여 과학기술 강국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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