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자!

코리아 이슈저널 / 기사승인 : 2025-09-26 14:56:52
  • -
  • +
  • 인쇄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무궁화 참 어른 실천 연합회

최계식

[코리아 이슈저널 = 코리아 이슈저널] 우리의 고유명절 한가위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경사회의 감사와 공동체 정신이 깃든 소중한 역사와 전통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가위는 벼가 익는 가을의 한가운데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 고향을 찾아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혈육의 정을 확인하고 송편 빚기, 성묘, 민속놀이 등의 이어지며 현대적 명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가위는 신라 유리왕 9년(서기 32년) 서라벌의 6부 여성들이 두 패로 나뉘어 길쌈(베를 짜는 경쟁) 대결을 벌이고 가무와 잔치를 즐겼다. 가배(嘉排)라는 풍속이 한가위(秋夕)의 유래이다. 음력 8월 15일에 승패를 가르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노래와 춤을 즐겼고 이때 부르는 노래 가사에 가위라는 말이 포함되어 이것이 명절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과 강강술래, 씨름 등 공동체 놀이가 풍성하게 이어졌다. 

 

‘한’이란 ‘크다’는 뜻과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의 옛말로 8월 한가운데 큰 날이라는 의미로 겨울 수확기의 중심이자 풍요로움을 상징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인 추석을 일컫는 순 우리말로 음력 8월 15일이 한가위 또는 추석으로 불린다.

 

이후 이 풍습은 신라는 물론 고려, 조선을 거쳐 현대에 이르고 그래서 한자 문화권 대부분이 사용하는 중추절이 아닌 한가위 또는 추석이라 부른다. 가장 큰 차이는 월병이 아닌 송편을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이라는 점이 특별하고 설날을 방불케 하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인륜의 정을 쌓아가는 돈독함이 있다.

 

우리는 한가위 명절을 역사적, 전통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조상을 숭배하는 충효사상과 화합의 의미가 크다고 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풍성함과 넉넉함의 상징이 한가위임을 알았으면...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