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7일 오전 국회 정문 앞 담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2022.6.7 [국회사진기자단] |
이 고문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자신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818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무실은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곳으로, 의원실 보좌관들은 이 고문이 출근하기 전 이미 '이재명 의원'이라는 새 명패를 사무실에 걸어놓기도 했다.
이 고문은 최근 선거패배 이후 당 내홍을 의식한 듯 출근길 내내 엄숙한 표정을 보였으며 사무실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40여명의 취재진을 보자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출근 소감에 대해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 책임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하긴 했으나 이어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는 등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다.
일부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의원회관 앞에서 이 고문의 출근을 기다리다가 이 고문이 나타나자 환호를 보내며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 국회의원, 당 대표 가자" 등을 외쳤다.
특히 국회 정문 앞과 민주당 당사 등에는 이 고문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보낸 화환들이 죽 늘어서기도 했다.
화환은 '이재명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이 고문이나 송영길 후보를) 건드리면 출동한다' 등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 고문은 애초 이날 오전 9시 회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교통량이 많아 공지된 시간보다 늦은 9시 40분께 흰색 카니발 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를 두고 이 상임고문 측 김남준 대변인은 "교통 상황이 좋지 않다"며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 여러분께 시간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