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잇는 은평의 약속]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손잡고 헌혈문화 확산 선도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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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서울 첫 ‘헌혈의 날’ 선포… 생명나눔 도시로 도약
18년 연속 회비 모금 1위, 나눔정신 ‘헌혈’로 이어지다
‘은평구 헌혈의 날’ 지정 선포식 개최[출처=대한적십자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서울 은평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헌혈의 날’을 공식 지정하며 지역 중심의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은평구는 11월 11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은평구 헌혈의 날’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고령사회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지역사회가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헌혈의 날’을 제정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와 생명나눔 실천을 통한 시민 주도형 헌혈문화 정착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구민이 함께하는 생명나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평구는 대한적십자사 회비 모금에서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나눔과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온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헌혈의 날 지정은 이러한 은평구의 나눔정신이 ‘헌혈’이라는 구체적 생명나눔의 실천으로 확장된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이재용 서울중앙혈액원장 등 관계자와 지역단체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헌혈 유공자 표창과 감사장 수여, 헌혈문화 확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은평구 관계자는 “헌혈의 날 지정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헌혈문화 확산의 출발점”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생명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장은 “은평구는 헌혈 참여와 적십자회비 모금 모두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선포를 계기로 지역 중심의 헌혈문화 활성화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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