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진보당ㆍ정의당, 공동으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입장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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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보당·정의당 소속 도의원들이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미 현금투자 합의를 규탄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전라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을 비롯한 진보당ㆍ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월 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ㆍ29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한미 양국이 타결한 관세 협상은 현금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조 1,5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 규모로 전해졌다.
또한 현금 2,000억 달러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오미화 의원은 “이는 사실상 미국의 강압적 요구에 따른 부당하고 폭압적인 강탈 행위”라며 “이로 인해 국내 산업 공동화가 심화되고 전남 지역 또한 그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백악관이 한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출 및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대한항공의 보잉항공기 103대 구매, 한국가스공사의 미국산 LNG 연간 330만 톤 구매 등의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국은 노골적인 경제 수탈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ㆍ정의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 협정문 및 관련 협약 내용 전면 공개 ▲국회의 협상 비준 동의 거부 ▲미국의 강압적 관세 협박 중단과 국제규범 준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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