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성 고양시의원,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과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으로 고양시의 '내일'과 '안전' 준비해야”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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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력난 속 ‘반도체 특성화고’유치 및 관내 고교 학과 신설 촉구… 베드타운 탈피 위한 기반 마련 강조
▲ 길종성 고양시의원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8월 21일 열린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길종성(일산1·탄현1·2,국민의힘) 의원이 고양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설립’과 시민 보행 안전을 위한‘공유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길 의원은 먼저 고양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 인재 양성 문제를 제기했다. 용인·평택·이천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이웃한 파주시도 반도체·디스플레이 특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고양시는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 뛰어난 수도권 접근성을 갖추고도 반도체 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해 베드타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반도체 관련 전공자는 연간 약 3,600명 수준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서의 채용 규모는 1만 명 이상으로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31년 반도체 전문인력이 5만여 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도 반도체·AI 분야 전문인력 20만 명 양성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에 편중되어 있어, 정작 진로를 결정하는 고등학교 단계의 교육 통로는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길 의원은 충북반도체고(2024학년도 취업률 96.4%)와 경북 경주공업고(마이스터고 전환 후 경쟁률 0.88대 1에서 1.67대 1로 상승) 등 타 지자체의 선제적 성공 사례를 들며, “수도권 접근성과 우수한 대학 인프라를 갖춘 고양시가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첨단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교 단계부터 반도체 인재를 스스로 길러내는 교육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길 의원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를 유치하거나 신설할 구체적 계획 ▲학교 설립이 당장 어렵다면 관내 특성화고 등 기존 고등학교에 ‘반도체 관련 학과’를 우선 신설할 용의 ▲관내 대학·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대상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질의하고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고양시장은 반도체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고양시에 머물며 일자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측면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길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공유자전거의 안전관리 대책을 물었다.

길 의원은 2024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 사고로 시민이 목숨을 잃은 일을 언급하며, 인도 한가운데와 점자블록 위, 아파트 출입구와 지하철역 앞에 방치된 기기들이 시각장애인과 아이들 같은 보행약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고양시에서 운행 중인 전동킥보드가 5천여 대, 공유자전거가 3,700여 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대책은 ‘사후 견인’에만 치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타 지자체들이 GPS 기반 가상 주차구역 설정이나 반납 제한구역 지정 등 사전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고양시 행정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에 길 의원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지정 반납구역 확충과 GPS·앱 시스템 연동을 통한 올바른 반납 이용자 대상 인센티브(요금 할인, 마일리지 등) 제공 ▲상습 무단 방치 이용자 및 대여업체 대상 이용 제한, 추가 과금 등 단계별 제재(페널티) 체계 구축 방안을 질의하며, ‘지정 반납과 인센티브-제재 연계 모델’로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센티브와 제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길종성 의원은 “반도체 인재 양성은 10년 뒤 자족도시의 성패를 가르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공유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안전관리는 사고가 나기 전에 막아야 하는 예방의 문제”라며 “문제가 커진 뒤에야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고양시가 될 수 있도록 시장과 관계 부서가 정책적 결단을 내려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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