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역사 조롱·왜곡 기업, 미래 없다” 강력 규탄

김종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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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차단 제도적 장치·오월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촉구
▲ 김영록 지사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마케팅 논란에 대해 “역사를 조롱하고 왜곡하는 기업에 미래는 없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5·18민주화운동정신의 조속한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5·18 46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오월 영령의 희생을 기리던 날, 스타벅스코리아가 오월 정신을 난도질하는 참담한 마케팅을 펼쳤다”며 “이는 오월 영령과 유가족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를 조롱한 행위이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단순 실수로 넘길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단테데이·탱크데이·나수데이’ 등 일련의 마케팅은 1980년 오월 광주의 참상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으로, 역사적 상처를 상업적 홍보 문구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마케팅 과정에서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에 대해 “19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축소·은폐하려던 군부의 망언인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를 연상케 한다”며 “이에 격분한 국민을 6월 항생의 광장으로 불러냈던 그 역사적 도화선을, 2026년 현재 한 기업이 마케팅 문구로 끌어다 썼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회장의 사죄나 CEO 해임, 관계자 문책 수준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독일이 홀로코스트 미화와 옹호를 법으로 처벌하듯, 우리 나라도 역사 왜곡을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관련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조속히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며 “헌법적 가치로 못을 박아 이와 같은 폄훼의 사슬을 끊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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