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몽골 움느고비주와 농업인력 협력체계 구축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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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화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
▲ 제주도, 몽골 움느고비주와 농업인력 협력체계 구축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농업 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몽골 움느고비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제주도는 19일 오전 몽골 움느고비주 지방행정청에서 오영훈 지사와 엔크밧 나산부얀(Enkhbat Nasanbuyan) 움느고비주지사 등 양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움느고비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움느고비주는 몽골 최남단에 위치한 가장 큰 주로, 몽골어로 ‘남고비’를 뜻한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일부 오아시스 지역에서는 채소 재배가 이뤄지며, 고비 지역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관광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26일 감바타르 곰보 몽골 고비지역 국회의원 일원의 제주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2월 11일에는 엔크밧 나산부얀 움느고비주지사가 제주를 방문해 양 지자체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에 합의하고 실무회의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수요가 증가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했으며, 제주도는 기존 베트남 닌빈성, 몽골 우브르항가이주에 이어 움느고비주까지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계절근로자 선발·교육·송출과 체류 관리 전반에서 협력체계를 갖추고,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현장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 농업 현장의 인력난을 덜고, 계절근로자 도입 체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주는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체류 관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움느고비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양 지역의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엔크밧 나산부얀 움느고비주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움느고비주 근로자들이 제주 농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양 지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몽골 방문은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중심으로 움느고비주의 지역 특성을 확인하고 1차산업·관광·환경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앞서 18일에는 울란바타르에서 밧체체그 바트문흐 외교부장관과 고비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제주에 몽골사무소 설치를 통해 문화·관광·교육 등 제주-몽골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9일에는 협약 체결과 함께 움느고비주지사 오찬 간담회, 고비 자연보호구역 시찰, 움느고비주 의회 의장 및 주지사 간담회 등을 이어간다.

20일에는 낙타유 가공공장 등 농축산 자원 활용 현장과 달란자드가드 시내 농업현장을 방문해 현지 농업 정책과 환경사업 추진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2027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 신청을 추진하고, 2027년부터 움느고비주 계절근로자 선발·입국 절차를 진행해 농업인력 공급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움느고비주와의 신뢰 기반을 넓히고, 농업을 비롯한 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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