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네이버 뉴스제휴위에 지역전문성 반영해야”

홍종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9:50:10
  • -
  • +
  • 인쇄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최성준 뉴스제휴위 정책위원장에게 당부
▲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서구갑)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서구갑)이 연내 언론사 입점을 평가하는 네이버를 향해 “뉴스 소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고려할 때 지역뉴스가 평가와 제휴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다양성 TF’에 지역을 대표할 인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최성준 정책위원장(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상으로 질의를 이어가며 “중앙 중심의 뉴스 생태계 속에서 지역뉴스 소비자도 균형 있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뉴스제휴위원회로 전환하고 연내에 언론사 입점 평가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히 언론사 제휴 심사 기준을 만드는 제휴위 산하 정책위원회에 ‘다양성TF’를 두기로 하면서, 지역·노동·장애·젠더 등 다양성을 고려한 기준이 입점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성준 위원장은 조 의원의 질의에 “위원회 구성 시 지역 인사를 반드시 포함해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네이버는 카카오와 공동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별도 심사를 통해 입점 언론을 선정해 왔지만, 심사 과정에서 기사 생산량, 보도의 공정성·정확성·객관성, 윤리적 실천 의지 등을 정량·정성평가 할 뿐, 지역전문성을 별도로 고려하지 않아 이른바 중앙언론에만 제휴가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판이 고조되자 지난 2021년 ‘지역매체 특별심사’를 진행하여 권역별로 1개 사씩 할당해 총 8개 지역언론을 입점시켰지만, 신문·방송·인터넷신문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평가하는 바람에 매체별 속성을 무시한 선정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광주광역시의 경우, KBC광주방송 단 한 곳만 네이버 콘텐츠제휴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