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한일, 미래 위해 얘기해야…日 선거 뒤 이뤄지길 희망"

최제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8 1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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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와 인터뷰…"北지도부, 대화라는 올바른 결정 내리길"
"한 국가의 산업독점 불가능…中 포함않는 글로벌 공급망이라도 참여"

▲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우리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이야기해야 한다. 일본의 선거 뒤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인권,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가을 일본 중의원 선거 이후 한일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북한에 대해서는 "한미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포용적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할 때 북한 지도부가 대화라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김 총리는 반도체 공급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관련해 "한 국가가 산업을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중국을 포함하지 않는 글로벌 공급망을 만든다고 해도 한국은 파트너로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이야말로 한국의 대외전략과 안보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은 해상 국경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가장 큰 교역 파트너로 우리는 실용적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9월 말까지 1차 접종률이 70%에 이를 수 있도록 교차 접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10월 말이나 최소한 11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률이 70%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예방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락다운'(봉쇄)과 같은 극단적 조치까지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동시에 봉쇄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는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때는 내 나이가 너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현재 6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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