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JW중외제약, 항생제 ‘에르타페넴’ 중국 품목허가 획득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5: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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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로 합성한 원료 의약품…중국 파트너사 통해 완제품 주사제 허가 획득
미국·캐나다 이어 중국까지 수출 확대…“글로벌 항생제 시장 공략 가속화”
[출처=JW중외제약]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JW중외제약은 자사 기술로 합성·제조한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을 사용한 주사제 완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JW중외제약의 시화공장에서 생산된 원료를 인도 파트너사 그랜드 파마(Grand Pharma)에 공급, 해당 파마가 완제품으로 제조한 항생제 주사제다. 

중국 내 허가권은 그랜드 파마와 자회사 쑤저우 얼예 파마(Suzhou Erye Pharmaceutical)가 공동 보유하게 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부터 그랜드 파마와 에르타페넴 원료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JW중외제약의 고부가가치 항생제가 아시아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 사례로 평가된다.

에르타페넴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 골반 감염 등 다양한 세균성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광범위 항균제다. 특히 내성균에 대한 뛰어난 효능으로 난치성 감염 치료에 강점을 가진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머크(Merck & Co)가 개발한 인반즈(Invanz)다.

JW중외제약은 1990년대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으며,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을 개발했다. 이후 메로페넴, 도리페넴 등까지 모든 계열의 원료를 자체 합성하며 국내 유일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수출 전담 법인인 JW홀딩스를 통해 원료 및 완제품 항생제의 해외 판로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고난도 합성 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에르타페넴과 도리페넴을 중심으로 차세대 항생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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