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에 부시장 인사 이행 촉구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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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0만 성남시, 부시장 공백 장기화…재난 대응·분당 재건축 차질 우려
▲ 신상진 성남시장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성남시는 27일 신상진 성남시장 명의로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부시장 인사의 조속한 이행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부시장 직위는 지난 6월 30일 전임 부시장 퇴직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 상태다. 경기도가 시·군 부단체장 인사를 조직개편 일정과 연계해 2027년 1월로 조정할 경우, 공백 기간은 약 7개월에 이르게 된다. 현재 도내에서 부단체장이 공석인 시·군은 성남시를 포함해 7곳이다.

서한에서 신상진 시장은 부시장이 도시계획위원회 등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서 인사·재정부터 복지·교육·환경·주택·교통까지 시정 전 분야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며, 시장 유고 시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권한을 대행하는 직위라고 밝혔다. 인구 90만 명, 재정규모 4조 5천억 원 규모의 도시에서 이 기능의 장기 공백은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이 빈발하는 시기에 부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무 총괄과 초동 대응을 이끄는 핵심 직책으로, 공백이 길어지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주요 사유로 들었다. 지난 7월 진행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인 1만 2천 호의 5.5배에 이르는 제안서가 접수돼, 수용 여부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이해관계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도지구 이주가 본격화되면 인근 시·군 주택·전세시장 파급, 광역교통, 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문제에서 경기도 차원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이를 실무적으로 이끌 부시장이 부재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신상진 시장은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인 반면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남시는 부시장 공백 기간 동안 실·국장 중심의 대행 체제를 가동해 시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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