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고양시, 농산물에 가공·브랜드 더해 식품산업 키운다…‘고양형 K-푸드산업’ 육성 본격화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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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지원센터 ‘공유주방’에서 교육부터 창업까지…농산물 가공 창업 지원 활성화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고양특례시가 농산물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상품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확장하는 ‘고양형 K-푸드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공제품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농협대학교와 협력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여기에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K-푸드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그 자체로도 우수하지만, 첨단 가공기술을 더해 상품화하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역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가치를 더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고양형 K-푸드산업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양시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전경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공유주방’…농업인 가공 창업 거점으로 우뚝
고양형 K-푸드산업 육성을 이끄는 중심에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시는 2023년 9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 ‘공유주방’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인이 독립된 사업자로서 직접 농산물을 가공하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층 규모(793.12㎡)의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는 동결건조기, 진공농축기, 혼합음료장비 등 64종의 전문 장비가 갖춰져 있어 분말류, 환류, 침출차류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시에서 운영하는 ‘공유주방 이용자 가공 창업 교육’을 수료한 뒤 공유주방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은 실제 창업 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가공 창업의 흐름과 농식품 원가 관리·유통 전략 등 기초부터 시작해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절차 등 창업과 제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행정 실무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공유주방에서 총 32건의 식품제조가공업 창업이 이뤄졌으며, 장미청·가와지쌀쿠키 등 지역 특색을 살린 80여 건의 시제품이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시는 앞으로 공유주방에서 생산된 제품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과 로컬푸드 직매장·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판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 2026년 공유주방 이용자 가공 창업 교육


농협대학교와 함께 지역농산물 연구개발…상품화부터 푸드테크 인재 육성까지
시가 그리는 미래농업의 차별화된 전략은 관내 대학의 전문성을 농업 현장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대학교와 ‘고양시 농업 분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협약이 체결되면 대학의 전문 연구 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농산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가공 기술을 표준화하는 등 연구개발(R&D)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아이디어가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가공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과 창업 희망 청년들을 위한 ‘푸드테크 오픈 랩(Open Lab)’을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 조성할 예정이다. 초기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가공지원센터의 전문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업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유주방에서 생산된 가공제품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안정적인 공급 체계 마련하고 국내외 판로 확대
농업인이 관내에서 생산한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의 원물 중심 브랜드인 ‘행주치마’와 차별화해 가공식품에 특화된 브랜드를 선보이고,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고양형 K-푸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최다 규모인 18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에 ‘프리미엄 전용 존’을 설치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컬리·쿠팡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판로를 단계적으로 넓혀, 고양시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우수한 농산물과 가공기술을 활용해 만든 K-푸드가 고양시를 넘어 전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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