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류 선박으로 인해 선석이 없어 무역항 기능 사실상 마비
 |
| ▲ 장기 계류 선박 정박 모습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강정호 농림수산위원장이 제347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6차 농림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 업무보고에서 속초항 운영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강정호 위원장은 “속초항은 항만법으로 규정된 지방관리무역항으로 관리주체가 강원도”라고 설명하고, “그런데 연안(국내)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3개 중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을 만큼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은 “300톤에서 700톤에 이르는 장기 계류 선박 3척으로 인해 무역항의 가장 기본적 기능인 선박의 접안조차 원활하지 않다”며, “그나마 사용이 가능한 잔여 선석도 해경 함정의 배치로 인해 크게 위축되어 사실상 무역항의 기능이 마비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국제여객터미널은 리모델링 사업이 지체되어 시설이 크게 낙후됐고, 연안여객터미널은 소송으로 인해 수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며, “심지어 속초항은 속초 도심 및 주요 상권과 인접해 있어, 흉물스러운 속초항의 미관이 연간 관광객 2,500만 명 시대를 맞이한 속초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는 국제카페리도 유가 이슈로 인해 사실상 운항이 중지된 것으로 안다”며, “이 정도 상황이면 무역항으로서의 속초항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것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남진우 해양수산국장은 “장기 계류 선박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진행해 폐선 또는 판매 처분할 계획이다”라며, “연안여객터미널도 소송 종료 후 행정대집행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강정호 위원장은 “강원도가 관리하는 속초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역항의 기능을 정상화해서, 속초 관광객 3천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