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은행연합회가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소상공인의 창업과 폐업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겪는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예비 창업자와 초기 소상공인의 사업 성공을 돕고, 폐업 예정자에게 안전한 퇴로와 재기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돼 왔다.
컨설팅은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총 8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 1 컨설팅이 2100회 제공된다.
창업 컨설팅은 상권분석, 마케팅, 브랜딩 전략, 특허, 세무, 노무, 디지털 전환 등 실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보유한 상권·업종 데이터와 실제 사업장의 매출 정보 등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선배 창업자 점포 운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점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폐업 컨설팅은 부득이하게 폐업에 이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기를 돕는 과정이다. 정밀한 사전진단을 바탕으로 세무·부동산 관련 자문, 폐업전략 수립, 직무·직능 교육 등 지원자의 상황별 필요사항을 지원한다.
컨설팅 이후에는 신청자별 상세 결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재기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정부 지원사업 안내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공동 사업이 민생경제의 핵심축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설팅의 상세한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과 뱅크잇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컨설팅 센터에서 발급받은 추천서가 있는 경우 대상자 선발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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