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내야"

최제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0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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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태평양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회담 임해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 한·일전을 앞두고 당시 이유형 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뒤 대승을 거뒀다"고 소개하면서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회담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핵 폐기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 없이 대미·대남 비난으로 일관해온 북한의 행태에 바이든 행정부가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먼저 미·북 정상회담 개최부터 하자는 등 기존 대북정책 입장만을 고집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한·미관계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가입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쿼드 플러스 참여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쿼드 워킹그룹에는 반드시 참여해 동맹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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