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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노 전 실장은 이날 B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런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지난해 12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언급하는 등 민감한 발언을 한 뒤, 중국 측이 이를 문제 삼을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 측에 별도로 해명을 했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주장이다.
노 전 실장은 또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요즘 하는 말을 보면 꼭 귀신 들린 사람 같다"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서는 이미 한미 간에 합의된 내용이 있다. 사드 추가 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같은 한미 간 합의는) 2017년 10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밝힌 바가 있다"며 "이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 미군 사령관도 추가적인 사드 배치가 필요 없다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브룩스 전 사령관의 언급을 소개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거짓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압도적 제1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국익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외교에 포퓰리즘이 덧씌워지면 국가이익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에도 "말할 가치 조차 없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우리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이미지, 메시지 모두 좋았다"며 "윤 후보는 가 국정운영을 책임질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수박 겉핥기식의 지식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후보를 향한 대장동 의혹 공세에는 "이미 핵심적인 사안은 다 해명이 됐다고 본다. 네거티브를 위해 '재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에 임명돼 청와대에 초청받았을 당시 부인 김건희씨가 비공개 자리에서 7분가량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노 전 실장은 "초청된 대부분의 배우자들이 소감을 짧게 얘기 하는데 당시 김건희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좀 길게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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