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금융정보분석원이(FIU)이 금융사들의 자금세탁방지 관리체계에 전문성과 자발성이 미흡하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이행평가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FIU는 2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유관기관 16곳와 '2025년 제3차 자금세탁방지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올해 평가결과와 평가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자금세탁방지 제도이행평가는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있는 모든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 노출 위험 수준과 자금세탁방지 관리역량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 결과 금융회사들은 내규 마련이나 충실한 고액현금거래보고 등 기초적인 자금세탁방지 관리체계를 우수하게 구축,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심거래 추출기준의 유효성 점검, 독립적 감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다고 FIU는 밝혔다.
또한 내부감사 등 미비점을 자체적으로 발견해 개선한 기관은 전체의 22% 밖에 되지 않아 자발적인 점검, 개선 활동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 제도이행평가에서는 자금세탁방지 전문성 제고와 금융회사의 자발적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총괄자인 보고책임자와 독립적 감사의 감사반장이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을 보유시 추가 점수가 부여된다.
이밖에 정성평가를 도입해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자금세탁방지 활동시 해당 금융회사에 가점이 주어진다.
자금세탁 노출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 관리 수준이 미흡한 금융회사에는 감점이 적용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테러자금금지법령 이행 준비 상황 점검도 점검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