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완전히 방향 잃고 헤매고 있는 것"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0 10:30:09
  • -
  • +
  • 인쇄
안철수 대표,"정부·여당 내 혼선 정리하고 입장 밝혀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둘러싼 여권 내 혼선과 관련해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완전히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당·정·청이 의견을 정리했다고 하는 데 내용이 모호하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 간에 의견이 다르고 소속 광역단체장과 심지어 법무부 장관까지 끼어들어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린벨트와 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권 인사들이 장기자랑 하듯 각자 주장을 내세운다면 시장과 국민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무책임하게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내뱉기만 하니 '집권 야당'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여당 내 혼선을 정리하고 입장을 밝혀달라"며 "부동산 정책과 같은 핵심 정책의 실패에 대해 대통령이 왜 침묵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 대표는 "혼란을 부추기는 정부·여당 인사들도 정리해 달라"며 "대통령은 쓸데없이 오지랖 넓은 장관의 천방지축 처신부터 통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최근 부동산 정책 훈수를 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꼬집었다.

이어 안 대표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집값 안 떨어 진다'는 발언에 대해선 "이 정권 사람들에게 과연 진심은 있는 것인가"라며 "앞으로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한들 믿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은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규정하는 양대 핵심 요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