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최제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6 10: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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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공권력이라는 탈을 쓴 조직폭력배의 사적 보복과 다를 바 없어"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데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로 문재인 정권이 폭주에 광기를 더하고 있다"고 전하며 "공권력이라는 탈을 쓴 조직폭력배의 사적 보복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지휘한다는 희미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법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기각한 징계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며 "이 정권은 권력 비리를 파헤치는 검사를 징계하고 쫓아낼 도깨비방망이를 하나 장만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본인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적법절차를 지키는 것처럼 참고 있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하지만 모든 국민은 이 사태의 정점에 문 대통령이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검찰 무력화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유화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권력의 공수처 사유화 과정이 공개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권력의 끝없는 폭거에 분노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윤 총장의 법적 대응에도 국민 모두 힘을 합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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