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 법사위원장 주고 5일 의장단 선출해야"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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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힘없는 자의 양보는 굴욕이지만 힘 있는 자의 양보는 미덕"
"국회 원 구성이 뒷골목 땅따먹기 싸움이 아니지 않나"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여당이 이대로 단독 개원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당은 야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여당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반쪽의장, 반쪽 상임위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임기 내내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회 원 구성이 뒷골목 땅따먹기 싸움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여당이 180석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무엇이 걱정돼 이런 식의 협상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 슈퍼여당의 모습은 상대는 굶고 있는데 자신은 양손에 떡을 들고 입으로 하나 더 물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포스트 코로나19 특위, 헌법개정특위, 정치문화개척 특위 설치를 제안하면서 "원샷(one shot) 원킬(one kill)의 화끈하고 대범한 정치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 기본소득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소득을 얼마나 줄 수 있는가 경쟁이 되면 나라를 파탄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며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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