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외국인 근로자 밀착 지원… “현장이 달라졌다”

김종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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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외국인지원센터’법률 상담‧한국어 교육‧문화 등 전방위 도움
▲ 외국인근로자어울림봉사단발대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완주군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완주외국인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관내 외국인은 4,874명(등록외국인 4,608명,외국국적동포 266명)에 달한다. 이 중 다수는 산업단지 근로자로 지역 경제의 중요한 일원이다.

군은 외국인 주민들의 정착 지원과 노동·생활·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 외국인정책팀을 새롭게 신설하고, 이어 8월에는 센터를 개소했다.

봉동읍 동창창조햇살센터 3층에 자리한 완주외국인지원센터는 ▲노무·비자·법률 상담 ▲한국어 교육 ▲생활 고충 상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의 일상 적응을 돕는 통합 지원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개소 이후 ▲외국인근로자 어울림봉사단 활동 ▲도립미술관·술테마박물관·구이저수지 탐방 등 문화체험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여 ▲국적별 자조모임 및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근로자를 위해 개설한 맞춤형 한국어 수업은 참여자 만족도가 높으며, 근로 현장에서의 의사소통 개선과 정착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한 수강생은 “이제는 직장 동료들과 대화가 훨씬 편해졌다”며 “덕분에 일하는 분위기도 많이 개선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힘입어 완주군은 오는 11월부터는 2026년 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해 한국어·생활상담·문화탐방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북국제협력진흥원 및 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전문상담·통역지원 등 실무 지원 기능을 넓혀갈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이 지역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근로·생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주군이 앞장서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외국인지원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화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다.

관련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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