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선인 서울 용산에서 승리 4선 고지 올라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7 14: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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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지낸 3선
“890표차 초접전”
▲ 권영세 당선인[출처=권영세 SNS]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용산 선거구에서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가 접전 끝에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권 후보는 총 6만3891표를 얻어 47.8% 득표율로 6만3001표(47.1%)를 기록한 강 후보를 앞섰다. 권 후보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됐다.

용산은 서울에서는 비교적 보수색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선됐는데, 진 장관은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당시 조순용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겼고, 20대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 승리했다.

강태웅 후보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정치신인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았고, 권영세 후보는 주중대사와 영등포을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용산은 한남동과 동부이촌동 등의 재건축·재개발 문제에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등 개발 현안이 많다. 강 후보는 서울시 행정 경험을 앞세운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3선을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까지 지낸 권 당선자는 이번 총선을 대비해 이미 1년전부터 용산의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하지만 그에게도 통합당의 잇따른 막말 등 자충수는 선거에 악재로 작용했다.

권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통합당의 성적을 보수적으로 분석하는 여론조사에서도 한 차례 밀린 적 없이 최소 4~5%포인트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앞섰는데 막상 선거 결과는 1%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초접전이었다”고 쉽지 않은 선거 과정을 설명했다.

최종 개표 결과 권 당선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태웅 민주당 후보에 불과 890표(0.7%)차로 승리했다.

권 당선자는 수도권 지지 회복을 위해 “21대 국회에서 10여명 밖에 남지 않은 수도권 의원들이 무슨 역할이든 피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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