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MZ구애 총출동…"양궁처럼 공정사다리 만들겠다"

김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9 14:13:32
  • -
  • +
  • 인쇄
'2030 표심잡기'에 당·정·청이 총출동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8.9 [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2030 표심잡기'에 당·정·청이 총출동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3기 출범식에서다. 연석회의는 지난해 6월 당정청 협의로 만들어진 청년정책 총괄 기구다.

 

청년층에게 민감한 공정 이슈부터 화두에 올렸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지 못하면 내년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길 대표는 출범식에서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이라고 불릴 정도의 뛰어난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취업난과 주거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회 전반을 청년 친화적 구조로 바꾸는 고민에서 출발해야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MZ세대(20·30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올림픽 양궁 대표팀을 거론하며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공정 사다리가 청년정책에 확고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는 오는 26일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 조정위원회를 통해 내년에 추진할 청년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정의 새로운 청년정책 추진이 혹여 막히면 뚫는 역할, 엉키면 푸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권주자들도 영상 축사로 힘을 실었다.

 

이재명 후보는 "캠프에서 이런저런 청년정책 소개안을 많이 가져왔지만, 확 바꾸자고 했다"며 "더 청년들 마음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청년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지고 취업 준비생은 역대 최대치"라며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청년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결혼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청년이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정치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함께 가자. 저도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1971년생 만 50세"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제 도전이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을 것이지만 정치는 꿈꾸는 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변화를 주도하는 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자취방에서 한 청년이 100여 장이 넘는 이력서를 남기고 고독사한 사연에 참으로 먹먹했다"며 "개인의 책임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