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곽상도 아들 퇴직금 사전인지? "제보 있었다"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14: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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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부합 안한다 판단…특검 수사 필요 입장"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1.9.27 [국회사진기자단]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추석 연휴 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곽 의원의 경우 그런 제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 지도부가 제보를 통해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곽 의원에게 경위를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 차원에서 왜 바로 조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만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곽 의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를 개최했다. 그러나 최고위 직전 곽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별도의 징계 절차는 밟을 수 없게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당법에 따라 자의로 탈당할 경우는 그 순간 당인으로서 신분이 해제된 것이기 때문에 곽 의원에 대해 당에서 조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거액의 퇴직금 수령을 미리 알고도 대처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이것을 알고도 우리 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외친 그 이중성의 얼굴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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