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열 경우 참석자간 거리 1ｍ 이상 확보“
80대의 치명률 20%를 넘어서고 있어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부활절을 이틀 앞둔 가운데 기독교계에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하면서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그간 종교계는 온라인으로 집회를 대신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고 감사드린다"며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 간 1ｍ 이상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8일 연속 신규 확진자(발생)가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그제는 39명까지 줄었다"며 "그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생각하며, 국민에게 다시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누차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여기서 느슨해진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을 대가로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긍정적 신호가 있는 가운데 우려할 만한 사항도 있다"면서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80대의 치명률은 20%를 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으로,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집중관리를 하고 있지만 댁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는 어르신과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이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PCR'(유전자증폭) 검사기법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러운 의견"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재활성화나 재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속히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의료인 등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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