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 오늘 합당 선포식

최용달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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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석 정식 출발…'우리는 하나'
당대당 통합 아닌 흡수통합
▲ [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 선포식을 개최했다. 양당의 통합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창당한지 113일 만이다.

앞서 통합당은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한국당 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안해도 될 고생을 했다. 4+1협의체라는 세력들이 (선거법·공수처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은 것이다. 이제 힘을 합쳐 정권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국민을 위해 국회가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 연동형 비례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으시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했다. 기대가 크다. 정체성과 노선을 시대에 맞게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 야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당의 합당은 당대당 통합의 신설합당이 아닌 흡수통합으로 이뤄졌다. 당명은 우선 미래통합당으로, 사무처 소재지도 통합당 당사 주소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당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맡고,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당직을 유지한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완전히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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