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여야 의원 전원에게 기본주택 입법논의를 제안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총 1천460자 분량의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메시지에서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35조를 인용, "국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하지만 많은 국민은 국가가, 나아가 정치가 그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고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 한 채 사려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야 하는 나라에서, 노동해서 버는 돈으로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 청년들이 절망하는 나라에서 주거기본권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회가 함께 나서달라. 높은 집값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당, 그런 여당을 비판해온 야당, 결국 모두 부동산 문제 해결을 주창하고 있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청년에게 희망을 돌려줄 정책적 대안,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규민 의원안·2건) ▲ 토지임대부 기본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법(박상혁 의원안) ▲ 토지분리형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노웅래 의원안) 등 기본주택을 제도화할 법안 4개를 열거하며 이들 법안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논의를 요청했다.
그는 또 "기본주택을 두고 많은 갑론을박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본주택이 결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기본주택을 둘러싼 진지한 논의가 부동산 공화국을 해소할 소중한 첫걸음이 되리라 믿는다"며 "정책에 대해 찬반 논란만 이어가는 것은 정치가 할 일이 아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