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당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편성됐던 추경 규모를 넘어서는 고강도 재정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는 고용지원,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대책은 물론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 방안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1차 추경(11조7000억 원)과 2차 추경(12조2000억 원)을 통과시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추경 규모는 28조4000억 원으로, 3차 추경 규모는 이보다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의 30조 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조 의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차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내수 활성화 및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무역금융을 확충해 반영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 사업의 조기 착수를 목표로 관련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장은 "오는 2022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며 치료제·백신 조기 개발, K-방역산업육성예산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 의장은 "3차 추경의 경우 이번주 내에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즉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1분 1초가 다급한 시기다. 6월 중 추경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