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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H] |
이번 사업은 재난 피해 주민들이 임시 거처에 머무르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재해 피해지역 주거지원은 인근 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단기·임시 거주 형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신축 주택을 매입해 20년 이상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거 복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H는 지난 15일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불피해지역에 신축매입 임대주택 80호를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 건설 및 매입 비용은 LH가 부담하며, 임대 운영은 안동시가 맡는다. 협약식에는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해 이재민의 주거 회복 지원에 뜻을 모았다.
입주 대상은 산불 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안동시 이재민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돼 실질적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LH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공급대상과 요건, 지자체 역할을 구체화하고, ‘재난 대응형 매입임대 특례’를 마련해 재난 지역 맞춤형 주거지원 모델을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산불피해 이재민의 잃어버린 주거 기반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새 출발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안동시와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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